2018년 10월 19일 현재 관람가능하다고 합니다.
제가 알기로는 지난 주까지 임시개관이라고 알았는데요.
맘 놓고 구경가셔도 될 것 같습니다.
박물관, 도서관 등 공공기관에서 운영되는 곳처럼 월요일만 휴관이라고 한다.
궁금하면 못 참는 내가 120에 전화해서 확인한 내용.
서울식물원이이 지난 목요일, 2018년 10월11일 임시 개관했다.
정식으로는 내년 5월 빵빵한 식물들로 가득 채워 열린다고 한다.
11일에는 열린음악회 녹화도 했다.
몇 년 전부터 일산의 호수공원보다 더 큰 호수공원이 생긴다고 하여 근처 부동산이 들썩이기도 한 곳에 드디어 "서울식물원"이 개원했다. 지하철을 타기 위해 버스를 타고 30여분 이동하지 않고 10여분 걸어 나가 지하철(9호선 양천향교역)을 탈 수 있게 된 것도 얼마되지 않은것 같은데 식물원이라니!
식물원 방문이라면 5살인가? 아버지랑 손 잡고 남산식물원 가본 것이 고작이었는데... ^^;
그렇다고 호수공원을 포기한 것은 아니다. 식물원이 있는 마곡과 가까운 가양동을 지나면 바로 한강! 지금 그 곳에는 일제시대부터 농업용수를 관리하는 곳을 뜯어 고쳐 조그만 농업박물관을 만들고 있다. 그리고 옆에는 겸재정선미술관_http://gjjs.or.kr/_이 있다.
또 농업박물관과 기념관 사이에 물을 가두기 위해 땅을 파 놓은 곳도 있다. 소규모이기는 하지만 호수공원(이하 수변공원)이 생기기는 할 모양이다. ^^; 나무와 물 그리고 뒷산에 있는 흙. 자연을 즐기며 살 수 있으니 좋네~~
현재 집에서 15분만 걸으면 한강을 보며 걷을 수 있는 가양동, 이 곳에서 40여년을 살고 있다.
마곡동은 어린 시절 시내로 나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지나가야 하는 교통의 관문이었다. 9호선이 생기기 전에는 5호선 발산역의 지하철을 이용하기 위해서 항상 지나야 했던 곳이다.
멀지 않은 기억에는 조그만 농로 옆에 편도 1차선 비포장 도로(->편도 2차선 포장 도로 -> 편도 3~4차선 포장도로로 변했다.)가 있고 자동차운전시험장 그리고 농토에서 불법(?)으로 영업을 하던 닭볶음탕을 해 주던 음식점도 있었다.
어찌되었건 가을이면 황금물결이 일던 농지는 이제 최고 평당 8,000만원의 상가와 오피스텔 그리고 각종 대기업의 연구소 등으로 채워지고 있다.
그 초입(한강쪽에서 보면)에 서울식물원이 있는 것이다.
한 번 가봐야지 하고는 있지만 4명뿐인 우리 가족의 일정을 맞추기가 쉽지 않다. 초3·5 때 내가 이렇게 바빴을까 생각해 보는데... 힘들겠다. 아이들.
지난 주말 추수와 고구마캐기 등으로 시간을 내지 못했지만 이번 주에는 방문할 예정이다.
주말마다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고 하니 기대 만빵이다.
아참, 한강공원 쪽에서 겸재정선미술관 쪽으로 구름다리가 설치되어 있다.
가양동에서 나갈 수 있는 한강공원에서 김포 쪽으로 이동하다 보면 가양대교와 마곡철교(정식 이름은 마곡대교지만 공항철도만 신나게 달리고 있다.)를 지나 방화대교가 보이기 전에 조그만 다리가 설치되어 올림픽대로를 가로 질러 겸재정선미술관 옆과 서울식물원 뒷편으로 갈 수 있다.
방문 전이라 정확한 구조를 알지 못하지만 다녀와서 사진과 함께 설명할 생각이다.
수변공원이 완성되면 습지와 산책로 등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만 해도 기분이 상쾌해 진다.
홈페이지를 살펴보니 웨딩촬영 등으로 대관이 가능하다니 앞으로 주말뿐만 아니라 평일에도 교통체증이 심할 것 같다.
여지껏 주중이나 주말에 서울길 같지 않은 왕복 8차선 도로를 편하게 다녔는데 말이다. 흙흙
이제 가양동 텅 비어 있던 양천향교역도, 편도 4차선 길도 HELL OF HELL이 되고 마는 것인가?
어느덧 아이도 자라고, 길도 자라고, 나는 언제 자랄까?
덧.
차로 이동할 때는 올림픽대로 강남방향으로 타다가 중간에 방화대교 못 가서 조그만 길이 하나 나온다.
요길로 나가면 서울식물원 뒷쪽을 볼 수 있고 정문으로 이동은 금방이다.
지하철은 9호선 마곡나루역 3, 4번 출구를 이용하면 정문과 바로 연결된다고 홈페이지에 설명되어 있다.
수변공원이 완성되면 올림픽대로를 산책하다고 바로 식물원으로도 이동할 수 있으나 아직은 농업박물관 포함해서 공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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